'생동성 조작' 박종세 회장 구속(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1.28 11:45
한국바이오벤처협회의 박종세 회장이 생동성시험(생물학적동등성시험) 조작과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민표)는 28일 제약회사의 의약품 시험의뢰 결과를 조작해 정부 기관에 제출토록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생동성시험분석기관 랩프런티어의 전 대표이자 초대 식품의약품안정청장인 박종세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랩프런티어의 대표로 있던 2003년 당시 기술고문이던 김모씨(구속) 등과 공모해 Y제약의 복제의약품에 이상이 있는데도 시험데이타를 조작하라고 지시하는 등 2003년~2005년 총 53개 의약품의 데이타를 조작해 해당 제약사들이 허위결과를 식약청에 제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동성시험이란 제네릭(복제의약품)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으로 이 시험을 통과해야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한 대학 연구소의 내부자의 제보로 생동성시험기관의 데이타 조작이 드러났으며 이후 식약청 조사로 사실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시험 데이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제약사들이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용역비 잔금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여타 복제의약품에 대한 의뢰도 중단될 것을 우려해 데이타 조작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회장은 2005년 3월부터 바이오벤처협회의 5대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