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할 것"

충남 연기=정영일 기자 | 2007.11.28 11:11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인근 청주 공주 대전 등과 연계 발전시켜 서북부 지역에 집중된 충청권 불균형 등을 극복해 충청권 전체의 통합 균형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건설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충북 지역을 산업벨트로 연결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 건설계획 보완안의 목표로 △행정-과학-산업-문화 등 복합 자족능력을 갖춘 세계적 도시 △청주 공주 대전과 상생통합 발전 △ 사람 제도 도시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도시를 제시했다.

세부 발전 전략으로는 국제과학기업도시 프로그램과 접목해 대덕 연구 특구, 오송 오창 신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자족기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강운하와 연계해 물류 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또 대덕연구특구, 세종시, 홍성ㆍ예산 도청 신도시, 태안 기업도시를 연결,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과학-산업-행정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광역 교통 인프브라 구축을 위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장하고 청주국제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및 호남고속철도 간이역 설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명박 후보는 "(과거) 서울특별시장으로 현정부의 수도이전 정책 반대했지만 그 성격과 내용이 바뀌었고 정치적 상황도 바뀌었다"며 "행복도시 건설은 정책 일관성 차원에서 예전대로 추진될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계획안으로는) 세종시의 성공적 자립과 충청권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49개 기관이 이전하고 공무원 1만명이 근무하는 정도면 저녁과 주말에는 텅빈 도시, 자칫하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고 전망했다.

그는 "세종시의 자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국제과학기업도시 기능을 더해서 제대로된 자족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세종시가 명품 첨단 도시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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