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임상수의학회에서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발표한 뒤 여러곳의 문의를 받았다"며 "그중 경제성이 높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말의 힘줄손상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말의 질병을 치료하게 되는 것"이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말의 힘줄 손상 치료는 추후 사람의 인대 손상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치료 대상이 되는 말은 천지굴건염(Superficial Digital Flexor Tendonitis)을 앓고 있는 22살의 수컷이다. 말의 인대는 사람보다 강인하지만 손상 받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원천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치료 결과가 주목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치료는 말의 지방조직을 채취하고 그 지방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다시 말의 손상 부위에 주사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5~6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병원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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