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투자자들 최근사태로 불안"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1.28 10:23

(상보)주우식 부사장 "경영계획 수립 지연 등 경영차질은 사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28일 최근 삼성 사태와 관련 "투자자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경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테크포럼 2007'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은 없다"고 전제하고 "예를 들어 15명의 한명 정도는 불안해 하면서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자들을 만나면 예외없이 이번 사태에 대해 질문을 한다"며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다른 투자자들 중 주식을 팔겠다는 분위기는 없냐는 등의 질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삼성은) 부끄러울게 없고 떳떳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일부 투자자들은 동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차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었는데 최근 사태로 인해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때쯤이며 투자규모가 확정돼 발표돼야 하는데 경영진들이 여러 문제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다"며 "다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적으로 우리가 할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여러가지 근거없는 억측이나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해왔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검찰조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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