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체투자 벤치마크 세분화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1.28 10:34

회사채 유통수익률 대신 5개 자산군별 벤치마크 설정

내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 벤치마크가 회사채 유통수익률에서 세부자산군별로 변경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개최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최초로 대체투자 벤치마크를 개발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3년 만기 회사채(BBB-)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했던 기존 벤치마크 대신 '장기수익률 목표 벤치마크'와 '성과평가기준 벤치마크'를 도입키로 했다.

장기수익률 목표 벤치마크는 대체투자 자산군을 △국내 사모펀드 △해외 사모펀드 △국내부동산 △해외부동산 △국내SOC 등 5개 세부자산군으로 구분하고 각각 자산군에 대해서 별도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국내 사모펀드는 국내주식 벤치마크 +2.5%, 해외 사모펀드는 해외주식 벤치마크 +3.0%, 국내부동산은 실질GDP 성장률+CPI 가 적용된다.


기금운용위는 성과평가기준 벤치마크는 시장 데이터의 축적과 평가방법 개발이 필요해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대체투자 벤마마크 변경은 대체투자 수익구조 특징을 현재 벤치마크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장기투자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박민수 복지부 연금재정팀장은 "6월말 현재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체투자에 장기수익률 목표 등을 제시함에 따라 수익률 향상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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