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바이오산업 성장 산파될 것"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7.11.28 14:29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조찬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과 함께 생명과학 연구 강화로 국가 성장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일으키는 산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2010년 오송생명과학단지로의 이전에 맞춰 임상시험에 기반을 둔 생명의과학 연구조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기공식으로 첫 삽을 뜬 오송생명과학단지는 3만 8000여평 규모에 질병관리본부를 포함,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등 생명과학 관련 정부기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국가만성병 연구 활성화와 유전정보를 이용한 예방중심 국민건강 증진을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성병 연구와 관련, 만성병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발생기전 등의 연구강화 및 치료제 개발기반 구축 △지역사회 코호트 운영의 내실화 △성체줄기세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뇌의약학연구센터 및 희귀난치성질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생명과학 연구관리의 체계화를 위해 배아연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는 방향도 제시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예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유전형질 정보 DB(데이터베이스) 운영 △질병관련 유전형질 발굴 △전문인력 양성 등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과학정보 인프라구축도 중점사업중 하나다. 이 본부장은 △유전체 정보통합시스템 구축 △바이오과학정보 통합 및 DB 표준화 △당뇨병 등 만성생활습성질환의 조기예측 분석 △관련기관 간 정보연계 및 연구확대 등을 이행과제로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안성과 안산지역의 코호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 식이, 환경정보 분석으로 질병 유발인자를 발굴해 질병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생체지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에서 유래한 생물자원(DNA, 혈장, 혈청, 뇨 등) 2만여건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전체 연구에 확보한 자원을 분양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유전체 분석 관련 사업은 신약개발, 특히 개인맞춤신약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국내에서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는 마크로젠 등이 있다.

그는 이 같은 모델을 질병관리와 의학연구를 포함, 국가보건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선진형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모형이라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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