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서브프라임 낙관..월가 눈독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1.28 10:36
국부펀드들이 월가의 금융기관 인수를 위해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월가의 금융주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에 손실을 크게 입고 주가가 급락한 상태다. 반토막이 난 금융주가 적지않다.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75억달러를 투자하기로한 씨티그룹의 경우 올해만 45%나 폭락, 시가총액이 124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바겐세일

월가의 한 전문가는 "수많은 국부펀드들이 다가와 어떻게하면 투자를 할 수 있는지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부펀드가 이처럼 월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주가가 단기 급락한 가운데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신용경색이지속되며 한치 앞이 보이지 않지만 결국엔 정상을 되찾아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ADIA의 씨티 투자는 UBS처럼 자금 수혈을 원하는 은행들에게 새로운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적정한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켜야하는 월가의 은행들이 해외의 국부펀드와 손을 잡는 사례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금융주를 유독 선호하는 국부펀드 입맛에 맞는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국부펀드의 금융업종 투자는 다른 업종을 압도한다.

한편 씨티는 찰스 프린스 후임 회장을 찾고 있다. 후보로는 리먼 브러더스 대표인 딕 풀드, 웰스파고 회장인 딕 코바세비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씨티의 기관영업 담당 대표인 비크람 팬딧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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