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병"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28 08:36
일본은행(BOJ)의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가 최근 엔화 강세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후쿠이 총재는 27일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을 '심각한 수준의 병'이라고 비유하면서 "지난 7월 이후 혼돈은 시장의 자아도취(유포리아)와 과도한 리스크 떠안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되 가능한 한 스스로 적응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일 도쿄증시는 엔화가 달러당 107.17엔까지 급등하자 오전장에서 한때 300엔 급락하는 혼란을 겪었다.


도쿄 JP모간의 가노 마사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만약 달러에 100엔이나 90엔까지 추가로 오를 경우에는 경제에 큰 타격이 올 것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글로벌 경제가 호황이었기 때문에 엔화 강세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위험 회피에 따른 엔화 강세는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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