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어 집전화도 요금인하 경쟁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7.11.27 17:10
이동통신에 이어 유선전화 업체들 사이에서도 요금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KT가 지난달 발표한 집전화 할인요금제를 오는 29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데이콤이 자사 가입자간 무료통화 요금제를 내놓으며 고객 눈길 끌기에 나섰다.
 
KT는 27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요금인가를 받고 29일부터 전국단일요금제, 정액형요금제, 통화당 무제한요금제 등의 할인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국단일요금제는 월정액 2000원을 내면 시외통화를 시내통화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최대 85%까지 저렴하게 시외통화가 가능하다고 KT는 설명했다. 정액형요금제는 월정액 1만원(기본료 포함)에 150분까지 시내외 통화가 가능한 'A형'과 월정액 1만 5000원에 220분까지 시내외·LM(유선->무선)통화가 가능한 'B'형 등의 4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통화당 무제한요금제는 월정액 3000원을 내면 시내외 전화를 시간제약없이 39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전국단일요금제는 가족간 안부전화 등 시외전화가 빈번한 고객, 통화당 무제한 요금제는 통화시간이 긴 고객일수록 통신비 절감효과가 크고 정액형요금제는 매월 일정한 통화료가 부과되는 고객이 통화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에 맞서 LG데이콤은 27일 자사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정액 500원에 가입자간 시내외 통화가 무제한 무료인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출시했다. LG데이콤은 이와 함께 월정액 1500원에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통화를 할 수 있는 시외전화 전국단일요금제도 출시했다.
 
LG데이콤은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시내전화 기본료(4000원)에 월정액요금을 포함해도 경쟁사 표준 기본료 이하로 저렴하고, 전국단일요금제 또한 경쟁사 동일 요금상품의 월정액이 2000원인 것에 비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LG데이콤 전화사업부장 박학래 상무는 “이번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전화 시장의 요금 할인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요금인하 효과가 상당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 관련 요금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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