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해외펀드 환헤지, 적절한 조치 가능"

더벨 황은재 기자 | 2007.11.27 17:17

"외국인 재정거래, 더 확대된다"

이 기사는 11월27일(17: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해외펀드 투자에 따른 환헤지로 스왑시장에 비정상적인 쏠림이 나타날 경우 한국은행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는 의견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또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재정거래는 줄고 있지만 외국계은행 본점에서 직접투자로 대체돼 향후 채권시장에 외국인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최근 외채 급증에 대응해 외화대출용도 제한이나 외은지점에 대한 과소자본세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해외증권투자와 수출업체의 환위험 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가 지속되는 등의 문제점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에서는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증권투자한도 소진율이나 환위험 헤지 현황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의 강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정거래 주체는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에서 외국계은행 본점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재정거래 현황을 묻는 금통위원의 질문에 관련부서에서는 "외국은행 지점에서 축소하는 규모보다 외국은행 본점에서 더 만이 늘리고 있으며 재정거래 유인이 아직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외국인의 재정거래 규모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는 이달들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26일 현재 외국인 채권 순매수액은 8조44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외은지점의 콜차입 비중은 올해 4월 이후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외화차입 규제 조치 등으로 외화차입이 어려워진 외은지점들이 채권 매입을 줄이는 과정에서 콜차입 수요도 함께 위축됐다"고 관련 부서는 답했다.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자금시장의 연관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금통위원은 "과거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본의 유출입이 주로 주식시장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환율과 금리간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바뀌고 있어 환율과 금리와의 상관관계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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