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날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대통령이) 나라가 잘못돼 있는데 잘못돼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데 북한과 협상한다고 뭘 퍼주고 퍼주고, 선거운동 하느라 바쁜데 자기들끼리 만나서 뭘 합의하고 합의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골치가 아플 것 같다"며 "내가 지금 (대통령과 정부가)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챙기고 있다. 내가 잘 따지는데 하나하나 다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일을 너무 망쳐놔서 수습하는 데만 1년 넘게 걸린다. (대통령이) 자기가 경험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데 이게 큰 병이다"면서 "이러니 (국민들의) 속이 확 뒤집어지고 대화가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걱정이 많겠지만 제가 대통령이 되면 1년만 참아달라. 1년은 내가 수습하고 그 다음부터는 (경제가) 벌떡 일어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구 칠성시장에는 당원과 상인 약 3000여명이 몰려 이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유세 현장에는 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 이해봉, 주성영, 이명규 의원 등 대구 지역 현역 의원들이 함께 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과 곽성문 의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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