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국내증시 상장으로 전환"

셀트리온은 27일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당초계획을 바꿔 국내 증시에 상장키로 하고,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상장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임시주총 소집 안내문을 통해 "그간 회사의 잠재력, 장기적인 성장성 등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가치 평가를 위해 해외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이미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이 변화하며 국내 시장에 우선 상장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그간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시장환경 변화로 우선 국내 시장에 상장하는 것으로 상장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상장 후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주식의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등 상장준비를 마무리하는 한편 상장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주총 이후 2007회계연도 결산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상장절차에 착수, 최단시간 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상장 주간사 선정하는등 제반 준비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등으로 향후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미국 증시에 비해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최근 국내 증권 시장의 상장 관련 각종 규정.규제가 기업에 호의적으로 개정되면서 국내 시장 상장의 매력이 커졌다"고 국내상장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