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진행돼 온 상황을 점검하고 불능화 이후 조치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의 비핵과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 불능화 진행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시찰단이 이날 영변에 들어가고 러시아가 4차 대북 중유 공급을 준비하는 등 지금까지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는 것.
그러나 앞으로 연말까지 북한이 핵시설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물질, 제반 활동까지 모두 신고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북한이 신고서를 스스로 작성해 나머지 5자 관련국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신고가 성실한 지 여부는 각국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실하다 여부에 대해 어떤 객관적 기준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면서 "6자회담에서 협의를 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관련국들이 북에 약속한 조치를 확실히 취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할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해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행동도 동시에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이번 주말 방북 가능성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 일자, 일정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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