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경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온몸을 짓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뒤 "(최근 불미스런 사건의)원인은 두가지로 세무조사와 인사청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세청장의 인사권을 스스로 제약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사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세무조사 청탁과 부조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근원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사와 조사혁신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위직 비리를 적발할 수 있는 별도의 감찰 대책도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국세청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재차 확인한 뒤 "구체적인 실천이 더 중요하다. 객관적 성과로 답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무조사·인사청탁 쇄신안과 관련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직원들의 참여 하에 합의를 이끌어내서 만들겠다"면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향후 국세행정 수행과 관련해 5가지를 복안을 내놨다. 그는 "우선 그 동안의 권위형 리더쉽을 바꿔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감성의 리더쉽, 최대한 몸을 낮춰 국민과 직원을 섬기는 리더쉽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스시그마 운동 등 민간기업의 최신 경영기업 세정에 도입 △경쟁문화 정착 △글로벌 인재 양성 △종합부동산세, 근로장려세제, 연도말 세수확보 등 현안업무 추진 등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