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휴먼텍, "활발한 기술이전 진행중"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1.27 10:08

베링거 외 추가로 MTA 체결..LG생건 통해 제품출시 등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7개 중 2개에 대해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또 다른 하나는 주름개선 원료로 LG생활건강의 '오휘(OHUI)' 브랜드를 통해 최근 제품이 출시됐으며 이외 2개 물질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위한 과학적 밸리데이션(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이승규 포휴먼텍(폴리플러스 자회사) 대표는 27일 "기술이전을 위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휴먼텍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 포휴먼텍이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를 공급한 화장품을 '오휘'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출시했다. '오휘 더 퍼스트 V 셀렉션'이란 이름으로 브랜드 내 최고가 제품이다. 이 대표는 "독자적 기술인 PTD(단백질 전달 펩타이드) 기술을 이용해 처음으로 상용화된 제품"이라며 "특히 이는 포휴먼텍의 핵심기술인 PTD 기술에 대해 객관적인 입증을 받은 셈이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출시한지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군에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정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주름개선물질 뿐 아니라 다른 기능성 물질의 개발도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편 지난 7월 MTA를 체결한 베링거인겔하임 이외에 또 다른 유럽회사와도 MTA를 체결, 기술이전을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유럽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면역억제 단백질(FHT-CT4)의 물질이전계약을 맺었다"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0위권의 회사로 비밀유지계약을 맺어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질이전계약은 기술이전을 위해 물질의 효능 및 기존 연구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이라며 "FHT-CT4은 2006년 네이처 매디신(Nature Medicine)에 논문이 발표되는 등 포휴먼텍이 가장 중점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단백질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독자개발한 물질이기 때문에 MTA가 베링거인겔하임에 비해 빨리 체결됐다"며 "후속과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은 이 회사의 간섭RNA(SiRNA) 기술에 포휴먼텍의 PTD 기술을 결합한 신물질에 대한 계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물질이전 및 공동연구에 대한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본계약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준비한 물질을 받게 되면 포휴먼텍에서 기본 효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다시 베링거인겔하임에 전달한 뒤, 그곳에서 동물시험 등과 같은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 추가적으로 몇개의 다국적제약사와 초기단계의 과학적 밸리데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머니투데이와 코트라가 공동개최한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에도 참가, 와이어스 등 4개 회사와 만남을 갖고 그 회사들이 요청한 자료를 정리중에 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추가적인 자료 업데이트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기술이전 물질들에 대해 성공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약개발하는 바이오벤쳐의 롤모델이(Role of Model)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