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기호 12번 심상치 않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1.27 10:07
"기호 12번, 의미가 심상치 않다"(이혜연 대변인)

대통령 후보 기호 중 가장 마지막 번호인 12번을 부여받은 이회창 후보 측은 27일 "숫자 12는 이회창 후보는 물론 국민과 역사에도 매우 각별하고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신은 죽지 않았으며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라는 문구를 인용한 것.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한 특강에서 이 문구를 언급, 정계 안팎에서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분수령이었던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대첩이 12척의 전함에서 비롯됐다"며 "상유십이 순신불사라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의 장계는 이 후보가 가슴에 새기고 따르는 가르침이자 표상"이라고 말했다.

또 "사즉필생의 각오로 단지 12척의 전함으로 수백척의 왜적함대와 맞서 승리를 거둔 충무공의 애국충정은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데 한몸 던지겠다고 출마한 이 후보의 사표(師表)"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 번호라는 점도 거듭 부각시켰다. 이 대변인은 "기호 12번은 이번 출마후보 중 맨 마지막 끝번호"라며 "이 후보가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민초들과 함께 하기 위해 혈혈단신 출마한 것을 생각할 때 기호 12는 비장한 승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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