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내년 메모리 업황 호조세 '비중확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1.27 08:47

-서울證

서울증권은 27일 반도체 산업에 대해 2008년 메모리 업황이 호조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업종 분석을 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하이닉스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80만원,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최성제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4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2008년 메모리 투자감소, 경쟁력 약화로 8인치 생산라인의 퇴출, 신규 노광장비 적용에 따른 공정전환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설비투자 고점은 2007년이 아닌 2006년이라고 강조했다. 8인치 라인이 급격히 감소됨에 따라 이를 보상하기 위한 12인치 신규 라인 증설은 2007년부터 요구됐고, 메모리 설비 투자는 2006년을 고점으로 2008년까지 급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공정전환의 걸림돌이 되는 두가지 이슈 덕분에 2008년 메모리 산업의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8년 상반기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노광장비의 변경이 요구되는 D램 50나노, 낸드플래시 40나노 공정전환이 계획되어 있는데 2006년 노광장비 변경으로 발생했던 D램 90나노 공정 전환 어려움이 재현될 수도 있어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이 상반기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또 트렌치(Trench) 진영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키몬다(Qimonda)의 경영어려움에 따른 기술이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LCD, 통신, 디지털미디어 총괄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과거 영업이익이 60%~70%를 기여해오던 반도체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좀더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모델을 지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2008년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나 2008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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