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 그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임직원 7명의 출금조치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사실 여부와 출금조치에 대한 입장 등 구체적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당혹해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출금조치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누가 출금 대상이 됐는지도 확인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검찰의 빠른 출금조치 등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삼성 측은 "출금조치의 경우 본인도 출국장에 가기 전까지는 확인이 힘든 사안이다"면서도 해외 출장 등 해외 사업이 많은 임직원들의 활동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거래선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만나 사업의 큰 획을 긋는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글로벌고객총괄인 이재용 전무의 출금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이 전무의 경우 삼성전자의 글로벌 고객 최고 책임자로서 내년 사업을 위해 연말 집중적으로 주요 해외 고객들을 만나, 신사업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서 출금조치될 경우 내년 신사업의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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