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前 총장 "삼성 청탁받은 적 없어"

장시복 기자 | 2007.11.26 18:55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26일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핵심지인 리스트'를 폭로하면서 자신을 거론한데 대해 "삼성의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총장 재직시 청탁을 받거나 업무와 관련한 얘기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변호사는 "영향력 있는 공무원 등에 대해 해마다 삼성 내부에서 작성하는 '핵심지인 리스트'를 통해 별도로 관리한다"며 "예를 들어 '전 검찰총장 송광수'라고 하면 바둑이 1급이고 골프를 좋아한다고 정리돼있다. 그러면 삼성엔지니어링 정 사장이 골프와 바둑을 좋아하고 잘하니 맡는 식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송 전 총장은 "정 사장은 현직에 있기 전 대학 때부터 바둑관계로 아는 사람으로 1년에 1~2회 바둑을 둔게 전부이고 총장이 된 뒤 바둑을 둔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송 전 총장은 "골프는 일선에 근무하면서 딱 한번 쳤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준이 안맞아서 그뒤로는 안쳤다. 정 사장의 핸디가 1인데 나는 90~100이다. 골프 로비가 불가능할 정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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