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정동영, 이명박=2번, 이회창=12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1.26 18:17
17대 대통령선거의 '기호 1번'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2번을 받았다.

현재 지지율로만 보면 이명박 후보가 1번이 될 법하지만 선거법상 후보 기호는 원내 의석이 많은 정당에 우선순위를 주기 때문. 신당이 140석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은 129석으로 그 다음이다.

3번은 민주노동당(9석) 권영길, 4번은 민주당(7석) 이인제, 5번은 국민중심당(5석) 심대평 후보가 각각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이같은 내용의 번호배정 결과도 발표했다.

똑같이 원내 1석씩인 '창조한국당'과 '참주인연합'은 이날 오후 별도 추첨을 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6번,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7번을 받았다.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는 정당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정한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가 8번,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가 9번을 각각 받았으며 '한국사회당' 금민,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의 이수성 후보가 각각 10번과 11번으로 결정됐다.

유일한 무소속인 이회창 후보는 12명 중 마지막인 12번이다. 97년, 2002년 두 번의 대선에서 제1당 한나라당 후보로서 기호 1번이었으나 이번에는 맨 끝 번호를 받은 것.


선관위가 주최하는 후보초청 토론회는 모두 3번. 정동영 이명박 권영길 이인제 심대평 문국현 이회창 후보 등 7명만 참석한다.

선거법상 참석 대상을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이거나 △10월 28일 이후 실시한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나머지 군소후보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합동토론회를 1차례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선은 후보등록부터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일단 후보 숫자가 신기록이다.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12명이다.

또 대선 사상 가장 긴 투표용지를 쓸 전망이다. 후보 수가 많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 길이는 22.1㎝에 달한다. 인쇄하는 투표용지 숫자가 3760만장이므로 모든 투표용지의 무게를 합하면 83.1t(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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