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2008년, 韓증시 안정적 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26 16:03

"亞시장 중 상대적 매력 커… 中버블붕괴 가능성도 낮아"

"2008년, 한국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세는 계속됩니다"

하나대투증권은 2008년에도 아시아 시장의 프리미엄이 지속되면서 국내증시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려를 낳고 있는 미국의 경기부진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며, (초기단계에 있는) 중국의 버블로 중국 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영익 부사장이 리서치 헤드를 맡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은 26일 '2008년 경제·주식·채권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세계경제가 10년 설비투자순환인 주글라파동을 그리고 있다며, 서브프라임 충격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호황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80년대 일본의 호황, 90년대 미국 등 IT의 호황에서 2000년대 중국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08년은 확장기의 중반부에 해당한다는 것. 다만 주도업종은 산업재에서 소비재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서브프라임 등 마찰적 요인은 2008년 상반기에도 계속되겠지만, 2009년까지 글로벌 경기와 주가는 장기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성장 축 역시 미국에서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 및 중동국가로 다원화되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경제 둔화리스크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코스피 증시는 아시아 시장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며 연평균 주가기준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IMF이후 경제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경제구조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면서 2003년 이후 연평균 25%내외의 주가상승률을 보여왔다"며 "1인당 GDP가 본격적으로 2만달러 시대로 접어드는 2008년에 2000포인트 안착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2008년 중국이 수출과 투자중심의 경제에서 점차 소비중심의 경제로 이전되면서 버블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88올림픽 개최전과 비교해보면 중국의 부담은 덜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강세도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증시가 버블 초입단계에 들어섰지만, 펀더멘털 전망이 우호적인만큼 붕괴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는 신용경색여파로 둔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같은 외부악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주목할 업종은 IT주와 금융주, 경기소비재주를 꼽았다.

김 부사장은 "올해 급등한 중국관련주는 기타 업종과의 간격을 좁히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2008년 1분기에 중국관련주의 모멘텀이 정점을 형성한 뒤 주도주의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2008년 하반기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디스플레이,휴대폰에 이어 반도체 업종도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금융주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 업종도 소비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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