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류 뒷받침할 시스템 만들 것"

정영일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 2007.11.26 17:14

문화단체 간담회 참석ㆍ대선후보 공약 발표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앞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문화단체가 주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일류국가비전위원회에서 정책공약자료집을 발표하는 등 정책행보를 본격 가동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6일 한국문화산업포럼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문화강국만들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한가수협회, 서울연극협회, 영화인회의 등 문화관련 단체들의 정책제안을 들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화 컨텐츠 산업은 세계 시장도 클뿐 아니라 앞으로 무한정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다.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이 커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한류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인 노력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며 "어떻게 국가가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 이것이 문화수출을 만드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집권후 "경제가 연평균 ㆍ7% 성장을 하면 5년 후 3만달러 소득이 되고 10년후 4만달러가 되면 문화는 5대 강국이 되지만 경제는 7대 강국까지 갈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산업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 후 △문화산업 관련예산 대폭 증액 요구 △불법 다운로드 근절 요구 △문화상품 국제경쟁력 제고 등을 뼈대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연기자 박상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가수 이문세, 보아, 슈퍼쥬니어, 동방신기, 최백호, 유열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앞서 이명박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일류국가비전선포식 '일류국가 희망공동체 대한민국'에 참여했다. 한나라당은 이 자리에서 당이 준비한 17대 대선 정책공약 요약집을 발표했다.

정책공약집은 △잘사는 국민 △ 따뜻한 사회 △ 강한 나라 등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10대 희망으로는 △살아나는 경제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함께 번영하는 경제 등이 포함됐다.

43대 정책과제로는 △7%경제성장 △5년간 일자리 300만개 △ 연간 50만호ㆍ신혼부부 주택 12만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청소년 글로벌 리더 10만명 양성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는 사회 △한반도 대운하 등이 제시됐다.

이명박 후보는 "이제 우리는 불과 20여일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이 기간에 우리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하나하나 알려야 하고 한다"며 "한나라당이 무엇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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