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 亞증시 中 제외 일제 급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26 15:53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매 판매가 할리데이 쇼핑시즌을 맞아 예상 밖의 호조를 기록한 것이 힘이 되고 있다.

미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 소비자들은 평균 347.44달러어치를 소비, 전체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감소했다.

그러나 고유가와 주택 시장 침체 등 악재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비할 때 이정도면 '선방'이라는 평가다.

일본 증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호재와 중국 국부펀드의 일본 증시 투자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1만5135.21로, 토픽스지수는 2.1% 상승한 1467.0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2000억달러 자산 규모의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일본 증시 투자 소식에 은행주가 일제히 뛰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CIC가 일본 증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쓰비시UFJ가 2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미국 소매 판매 호조로 소니, 닌텐도,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도쿄 이치요시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는 "미국 할리데이 쇼핑시즌의 순조로운 출발과 중국 국부펀드의 일본 증시 투자 소식이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부펀드는 국가가 운용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홍콩 증시와 인도 증시도 급등세다.

항셍지수는 미국발 호재와 저가 매수세로 4%(1061.62포인트) 오른 2만7602.71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아시아 증시 상승세와 미국발 호재에 힘입은 수출주의 강세로 1만9000선을 회복했다. 센섹스지수는 2.16%(407.16포인트) 뛴 1만9260.03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2.23%(186.13포인트) 뛴 852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내내 강보합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오후 2시20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0.72%(36.48포인트) 떨어진 4995.649를, 선전종합지수는 0.15(1.91포인트) 내린 1270.23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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