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일단락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7.11.26 16:37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신용카드 회사들은 간이과세사업자에 해당하는 영세 상공인 수수료는 2.2%로, 일반 가맹점 수수료는 2.6%~3.3%선으로 각각 낮췄다.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2.2%로 정했다.

KB카드는 26일 일반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2.61%~4.50%에서 2.60%~3.29%로 낮췄다고 밝혔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는 2.2%다. KB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56만여개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며 "다만 유흥ㆍ사치성 업종 등 일부 가맹점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도 이날 영세가맹점 가맹점 수수료를 2.2%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190만개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는 2.2%로 인하되며,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다음달 중 실시된다. 일반가맹점 수수료의 경우 이달 인하된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15일 영세 가맹점 및 일반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했다. 삼성카드 가맹점 대부분인 200만곳을 대상으로 영세 가맹점은 최고 4.5%에서 일괄 2.20%로 내렸다. 수수료율이 2.20%를 밑도는 가맹점들은 현행 요율이 유지된다.

신한카드도 업종별로 적용하던 수수료율을 영세사업자라는 동일 카테고리로 묶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낮췄다.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를 이원화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한 비씨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제시했다.


비씨카드는 기존 3.28%이상인 가맹점 수수료를 2.65%~3.28%로 하향조정했다. 영세 가맹점과 체크카드 가맹점은 일괄적으로 2.10%로 낮췄다.

현대카드도 최고 4.5%였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을 2.1~2.3%로 낮췄고,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도 최고 4.5%에서 2.5~3.6%로 떨어뜨렸다. 종전 수수료율이 2.5% 이하인 가맹점은 기존 요율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건상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영세상공인 지원차원에서 이를 결정했다"며 "전체적인 가맹점 수수료도 상당폭 낮춰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2. 2 "한 달만 넣어도 연 3% 이자 주네"…요즘 직장인들 비상금 재테크
  3. 3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손웅정 아카데미 경기영상 속 욕설
  4. 4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
  5. 5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