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89년 공개 TDI엔진 친환경차 선구자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11.27 12:18

[수입차 '청정기술' 경쟁]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의 미래로 가는 길은 '청정 디젤'이다. 그런 면에서 아우디는 이미 친환경차의 선구자로 앞서나가고 있다.

1989년 승용차에 처음으로 장착된 아우디 TDI(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은 시끄럽고, 둔하며, 지저분하다는 디젤 엔진에 대한 편견을 바꿔 놓았다.

아우디는 2001년에 공개된 A2 1.2 TDI를 통해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로 4-도어 '3리터 자동차(100km 주행에 단 3 리터의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출시했다.

이 차는 100km 주행에 단 2.99 리터의 연료를 소모할 뿐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81g에 불과했다.

TDI 엔진은 강력한 파워를 통한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진화하며 최고의 디젤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우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200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바로 '극저 배출가스 시스템(ultra low emission system)'을 적용해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신 버전의 TDI 엔진이 바로 그것.

앞서 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최적화된 연소 과정을 통해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90%까지 감소시킨 Q7 3.0 TDI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아우디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A3와 A4 e-모델을 올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A3 1.9 TDI e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19g로 감소시켜 2012년부터 적용될 EU 규제를 충족시켰다. 특히 아우디는 2008년부터 최고급 대형세단 A8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을 대상으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e-모델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아우디는 경량 차체를 통한 연료 효율성 극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1994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ASF(Audi Space Frame)를 통해 새로운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출시된 뉴 아우디 TT의 경우 ASF를 사용해 차체 무게를 100kg 가까이 줄였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16% 가량의 연료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연구 개발 외에도 하이브리드, 기어박스, 터보 가솔린 직분사엔진, 연료전지 등 전방위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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