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도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유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26일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후보 등록 소식을 전하고 선거 유세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도 이날 오전 파주 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와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농을 섞어 "제가 전화했었나요"라고 반문해 사실상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이 후보는 또 "선거 운동 기간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물론이다. 당연하다. 본인이(박 전 대표께서) 원칙적으로 다 하지 않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미 박 전 대표가 선거 유세에 이용할 유세차량을 자신의 것과 같은 것으로 마련하라고 선대위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정확한 통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대표께서는 누누이 말씀하신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전혀 없다"며 "유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박 전 대표께 전화하셨다고 하던데.
▶(웃으며) 제가 전화했었나.
-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인데 박 전 대표와 이 후보께서 같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나(박 전 대표가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
▶ 물론이죠. 당연하죠. 본인이 원칙적으로 다 하기로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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