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李 밥먹듯 거짓말, 대통령 뽑힐리 없어"

최석환, 김은령 기자 | 2007.11.26 08:20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정치지도자에겐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게 거짓말 부분"이라며 "아무리 이상한 선거라도 국민이 불법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 후보(사람)를 대통령으로 뽑을리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 나라를 어떻게 되겠냐. 국민이 선택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일 나쁜게 언론과 검찰에 대한 협박하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검찰에도 유무형의 압력 넣고 있는데 검찰도 자존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참여정부 들어서 (청와대나 여당을) 봐주고 정치적 판단한 것 없다고 본다"며 "그런면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정치적 판단할게 뭐 있겠냐.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신당의 유시민 의원 이명박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필요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대통령은 헌법과 법질서, 원칙과 상식의 수호자인데 우선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가정을 전제로 대통령이 됐을 경우를 상정한건데 정치적으로 얼마나 혼란하겠냐"면서 "처음듣는 얘긴데 어떤 맥락해서 했는지 알아보겠다. 대통령이 돼도 구실을 못할 것이란 뜻에서 한 얘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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