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56억5383만원. 지난 10월 청문회 형식으로 스스로 공개한 재산액 137억7702억원보다 81억원이나 감소한 금액이다.
선관위에 신고해야하는 재산의 시점은 2006년 12월. 문 후보 선대위 장유식 대변인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기준은 2006년 12월이어서 지난 10월 밝혔던 137억원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0개월간 문 후보의 재산이 81억원이 늘었다는 얘기다. 어디에서 얼마나 늘어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한킴벌리를 나오면서 받은 퇴직금, 스톡옵션과 주가 상승으로 얻은 늘어난 재산이 많았다. 또 부동산 금액이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 8월 유한킴벌리 사장을 그만두면서 43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또 스톡옵션 금액도 17억원이다.
또 주가 상승의 덕도 톡톡히 봤다. 장 대변인은 "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주식 재산이 15억원 늘었다"고 전했다. 문 후보가 10월에 밝힌 주식 재산은 75억7000만원. 10개월간 25%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밖에 부동산 가격도 5억원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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