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검찰발표 며칠만 기다리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25 09:44

후보등록 마쳐...26일 비전선포식 출마 변 밝힐 듯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5일 검찰이 수사 중인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발표하지 않겠나. 며칠만 기다리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후 몇몇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높지만 대선 기간 마지막에 BBK 문제가 불거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소감을 밝혀달라는 물음에는 "국민의 뜻을 따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이 후보는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이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엎드려 감사를 드린다"며 "유권자 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를 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배에는 강재섭 대표, 맹형규, 주호영, 문희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이 후보는 현충원 방명록에 "님들의 뜻을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가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정종복 사무부총장(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끝냈으며 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재산 및 납세 현황 자료 등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5억원의 선거기탁금 마련 절차를 마쳤다.

이 후보는 또 공식 선거전 돌입 전날인 오는 26일 오후 제17대 대선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에서 대선 출마 각오와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 오늘 후보 등록 첫 날이다. 소감은.

▶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 저는 진심으로 엎드려 감사를 드린다.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서 경제를 살려내겠다. 유권자 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를 열어나가도록 하겠다.

- 높은 지지율에도 마지막 대선 기간에 BBK문제가 나왔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검찰에서 발표하지 않겠는가. 며칠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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