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2010년 경영목표, 내년 조기 달성"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25 09:23

하반기 임원 워크숍 개최, 내년 매출 20조, 경상익 1.8조 목표

STX그룹이 당초 '비전 2010' 목표로 설정했던 매출 20조원을 내년에 조기 달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STX그룹은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경주에서 강덕수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하반기 임원 워크숍'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STX그룹은 이번 워크숍에서 계열사별 중장기 사업계획과 실행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해외에서 꿈을 이룬다'로 설정했던 STX그룹은 올 한해 중국 대련 조선해양기지 건설을 비롯해 LNG선.대형컨테이너선.해양플랜트 등을 첫 수주했으며 해운선대 확충, 중국 물류사업 진출, 아커야즈 지분 취득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연초 계획(10조원)보다 30% 초과한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STX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해 내년도 매출목표를 20조원, 경상이익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수촐목표는 160억 달러로 정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STX그룹은 '조선·기계 / 해운·물류 / 에너지·건설'의 3대 비즈니스 부문을 '조선·기계 / 해운·무역 / 플랜트·건설 / 에너지'의 4대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STX는 각 사업부문별 핵심사업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선점을 노리는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 모델’'을 적극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세계 7개 권역별 글로벌 전략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내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대련 생산기지 실적을 포함한 조선·기계부문에서 7조1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했으며 지속적인 시황 호조가 예상되는 해운·무역부문에서도 올해보다 45% 증가한 10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플랜트.건설 부문과 에너지 부문 등에서도 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새로운 목표 달성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직원과 경영진을 매개할 수 있는 임원의 혁신적.유기적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체를 보고 각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복합적 시각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또 "사회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경영 실천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이룩한 외형 성장에 도취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워크숍을 주재하고 있는 STX그룹 강덕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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