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25 12:01

美 증시 큰 폭 반등, 거래량 적은 건 '옥에티'

지난주말(현지시간 23일) 미국증시가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오래 기다린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주 우리증시도 급락 공포에서 한발 벗어나며 분위기를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한주간 50p가 빠지며 700선마저 무너졌던 코스닥지수가 과연 얼마나 반등해줄지 주목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다우지수의 1.42% 반등으로 급락을 접고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11월 넷째주 금요일)를 맞아 모든 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 전역은 12월25일 성탄절까지 1년중 가장 큰 쇼핑시즌에 들어간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연말대목'도 형편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 소비시장은 예상밖으로 견조했다. 이에 화답 하듯 다우지수도 11월들어 두번째 강한 반등폭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이같은 반등폭은 모처럼의 `훈풍'이다. 우리증시도 과연 어느 수준까지 반등하며 이에 동조할 지 주목된다.

일단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강하게 지켜내며 200일선이 있는 732선에 안착해주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큰 폭 반등했다고 우리증시가 무조건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미국증시 보다 코스닥지수가 반등폭이 미미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가 2.46%나 급반등했지만 다음날 코스닥지수는 1% 상승에 그친바 있다. 특히 당시는 전형적인 일회성 반등에 그쳐 대세를 바꾸지도 못했다.

결국 미국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계기로 앞으로 얼마나 반등을 지속해주느냐가 코스닥지수 안정에 최대 변수다. 한가지 불안한 것은 지난주말 미국증시 반등때 일일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반등의 질을 의심케하기 때문이다.

좀더 시간을 두고 미국증시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를 주시하며 코스닥지수 방향성을 가늠해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미국증시나 우리증시 모두 최근의 낙폭과대로 언제든 기술적 반등은 나와줄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기술적 반등이 연말랠리로 탄탄하게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700선에서 단기바닥을 확고히 다지며 12월을 맞이할 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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