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보험사도 모기지 부실 타격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24 13:57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유럽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업체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반크 총재 악셀 베버는 이날 "신용경색이 지속될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여파가 보험 등 금융시장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프랑스 은행인 그룹 방크 파퓰레어와 그룹 카이스 에파르네는 투자은행 나틱시스로부터 프랑스 채권보험회사 CIFG의 지분(15억달러)을 일부 사들였다. 이는 CIFG가 보증한 AAA등급 채권을 보호하기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CIFG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두 프랑스 은행의 개입으로 시장 상황은 안정됐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CIFG의 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금융보험 부분 매니저 잭 도러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CIFG에 자금이 수혈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베버 총재는 "채권 발행 업체들이 상당한 상환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현 상태가 지속되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가운데 일부가 부도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도 유럽의 신용 경색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대형은행들의 손실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보험급 지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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