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분유업체 이유식 제품에 ‘GMO’ 검출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7.11.24 08:54
시중에서 판매중인 유기농 이유식에 유전자재조합성분(GMO)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3일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은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중인 12개 이유식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됐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아직 유전자재조합성분의 유해성이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먹는 주식에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됐다는 건 유해성이 다분하다는 주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 조사한 12개 이유식 제품 중 A기업과 B기업의 4개 제품, 네이처스원의 ‘베이비스 온리 오가닉’(Baby's only organic) 등 1개 제품 등 총 5개의 제품에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이 제조중인 유기농 이유식에는 이러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된 5개 제품 모두 ‘유전자재조합콩’(RSS) 성분이 들어있었고, 검출되지 않은 남양유업은 RSS대신 ‘유기농 유단백’이나 ‘쌀단백’으로 대체해 제품을 제조했다는 것.

현재 유기농 이유식이 일반 이유식보다 3배 비싼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KBS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시험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있지만,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추후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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