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 주택가격 하락 계속될 것"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23 21:16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23일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 서브프라임 사태 충격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이 아직 완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숙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시장이 (주택 가격 하락 추세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에 따르면 3분기 미국 도시 3분의 1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이 기간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최근의 주택 가격 하락 움직임은 2006년 5월 시작된 부동산 경기 하향세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편 이날 그린스펀 전 의장은 최근 FRB 의장 재임 시절 잘못된 정책 결정이 서브프라임 사태를 야기했다는 일부 비난을 의식, FRB의 결정으로 부동산 거품이 생긴 것은 아니라며 "부동산 거품은 전세계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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