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휴대폰 시장이 3세대(3G)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주요 업체들은 3G용 전략 휴대폰들을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도 '뷰티'에 맞설 500만화소 디카폰 'SCH-W380'을 곧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CH-W380은 회전 폴더방식으로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거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를 볼 수 있고 500만화소 디카와 캠코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르면 11월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 역시 한국전자전에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출시를 기다린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첨단기능으로 무장한 디카폰 2종은 올 연말과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 다시한번 고기능 디카폰 붐을 일으킬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보아폰'은 12.8mm의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으로 200만 화소 카메라와 MP3 기능을 담은 휴대폰으로 화이트와 대비되는 열정적인 레드가 인상적인 제품. '시아준수폰'은 슬라이드 디자인에 대형 스피커를 가진 음악 매니아를 위한 뮤직폰으로 2.3인치 LCD를 장착했다. 고급스러운 광택으로 그랜드 피아노의 매끈한 질감이 느껴지는 '진보라폰'은 3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이런 삼성전자에 맞서 LG전자는 내년 초 '초코렛', '샤인'으로 이어졌던 블랙라벨 시리즈 세번째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뷰티'폰이 첨단 기능을 자랑하는 휴대폰이라면 세번째 블랙라벨 시리즈는 디자인의 참신성을 살린 휴대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강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뷰티'로 고기능, 첨단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고 블랙라벨 세번째 시리즈 휴대폰으로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전략 휴대폰들은 모두 HSDPA와 리비전A 등 3G용으로 출시된다. 또 각 회사들이 공을 들인 전략제품이라는 점에서 가격대는 50만원 후반에서 60만원대까지 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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