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靑, 삼성특검 거부하면 역사적 오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1.23 17:1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은 23일 "삼성 비자금 관련 특별검사법 도입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며 "만약 청와대가 특검법을 행사한다면 중대한 정치적, 역사적 오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삼성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와대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압박성 논평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삼성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밝히겠다고 했는데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15일 가량의 시간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국민 여론과 삼성 눈치를 봐가며 행사를 결정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참여정부는 임기 마지막을 삼성 비호를 위해 허비하고 이건희 회장 일가의 정치적 경호부대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압박했다.

앞서 정성진 법무부 장관이 특검에 대해 반대한 것에 대해 "경악스럽다'며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부담을 덜기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