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영역확장 '거침없이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11.23 16:06

메가스터디, 의치학전문대학원 등 진출…'논술' 엘림에듀, 영어 출사표

교육업체들의 영역확장이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비교육업체들의 교육산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영역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는 23일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시험인 MEET/DEET 전문학원과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파레토아케데미 지분 86.96%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고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이번 계약으로 파레토아카데미의 보통주 100만주를 주당 5000원씩 총 50억원에 인수했다. 50억원의 투자금액은 오프라인 학원 확장, 콘텐츠 개발 및 강사진 보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10월엔 공무원교육부문 자회사인 메가스터디고시의 지분을 인수했다.

메가스터디가 고등교육 부문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등교육 '엠베스트' 합병한 이후 공무원 교육부문에 이어 이번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시험 부문 등 성인교육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

메가스터디의 이러한 행보는 교육기업의 대형화, 기업화와 맞닿아 있다. 교육산업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내수 성장사업으로 칼라일 등 외국계 기관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업체 중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메가스터디가 탄탄한 자본, 브랜드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이 전망되는 성인교육시장에서 미리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놓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논술전문 교육업체인 엘림에듀도 이날 영어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엘림에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영어교육관련 사업을 영위할 엘림앤지오에 3억원을 출자,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는 유학사업을 하고 있는 지오넷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면 50%씩 투자해 이뤄졌다.

엘림에듀 관계자는 "엘림앤지오는 영어, 유학관련 사업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며 "종합교육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논술과 영어가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 영어교육 관련업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종합교육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신규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화된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엘림에듀의 이러한 전략은 사이즈가 한정돼 있는 논술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니만큼 종합교육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높다.

이주병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육대상이 한정돼 있는 만큼 교육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깃연령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부문에서 브랜드 파워한 확보한 교육업체들의 영역확대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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