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지지선 못찾고 700선 '흔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23 15:47
코스닥지수가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장중한때 700선까지 내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200일선이 이미 붕괴됐기 때문에 지수는 앞으로도 계속 고전할 전망이다.

23일 코스닥지수는 700.68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2.96%(21.36p) 하락했다. 지수는 여전히 전강후약 흐름을 이어갔고,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722로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726까지 오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개장후 1시간이 채 안돼 하락으로 반전하더니 급기야 700선도 내주면서 692까지 밀렸다.

장후반 7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지만 전반적으로 힘든 모습이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이 5% 가까이 차이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장대음봉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차게 얼어붙었다. 개인들은 184억원을 내다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109억원을, 기관들은 4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금액이 미미해 반등의 돌파구가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200일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추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지지선을 찾기가 힘든 모습이다. 이미 지수는 지난 8월중순 대폭락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당시 종가는 673으로 현 수준에서 3.8% 정도 밀리면 6개월 최저가를 다시 쓰게된다.


이날 코스닥 전 업종별 지수는 이례적으로 단 1개 업종도 반등하지 못했다. 반도체 4.42%, IT부품 3.39%, 통신장비 2.93%, 인터넷 2.17% 등 전 업종이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타구성 유망주 중에서는 쌍용건설이 2만1700원으로 전일대비 3.33% 올랐을 뿐 대부분 종목들이 큰 폭 떨어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종가 1만6550원으로 전일대비 10.54% 하락해 IT주 부진의 전형을 보여줬다. 태광과 휴맥스, 현진소재 등도 6∼7%대 하락률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190개로 이달들어 가장 낮았고 하락종목은 791개로 11월중 가장 많았다. 등락비율은 69.13%로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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