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급락..CB투자자 노심초사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11.23 15:31
미래에셋증권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때 대박을 기대했던 투자자는 연일 계속되는 미래에셋증권 주가 하락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23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보다 2만3000원(-14.29%) 하락한 13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악성루머로 인해 장중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때 20만원에 육박했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 6일부터 엿새동안 하락세를 기록한데 이어 또다시 나흘 연속 하락하며 13만원대로 밀렸다.

이와관련 지난달 미래에셋증권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곤혹스럽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행사가격 13만원에 CB를 발행했고 한때 주가가 20만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에게 대박의 희망을 안겨줬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하락세로 행사 가격과 차이가 불과 8000원까지 좁혀 지면서 희망이 엷어졌다.


물론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져도 CB 투자자들은 채권으로 보유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향후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다. 주식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래에셋증권은 사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부담을 가지게 된다.

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해 곧바로 매도에 나설 경우 추가 주가하락도 염려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CB가 주식으로 모두 전환되면 350만주정도로, 발행주식의 9%에 해당하는 물량이 나올수도 있다는 것.

미래에셋증권 CB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손실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기대 수익에 훨씬 못치는 수익률이 예상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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