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회사 소유할 수 있지만" 묘한 발언

최석환,정영일 기자 | 2007.11.23 14:24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 조사되는 대로 발표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3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 회사 소유는 할 수 있지만 안한 것을 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발언했다.

한나라당은 '회사 소유는 할 수 있지만'이라는 부분에 대해 "BBK를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회사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 "BBK 사건과 관련해 뭔가 있지 않을까, 국민과 당내에서 걱정들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의총 발언에서 "저 자신이 이번 주가조작 의혹, 비비케이가 내것이라는 문제에서 검찰이 조사를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검찰이 조사가 되면 되는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밝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제 자신은 거기에 대한 한점의 부끄러운 것이 없다. 제가 그런 부끄러움 가지고 주가나 조작하면서, 회사를 소유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 한 것을 했다고 하면 그 점에 있어서 분명한 얘기를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으로 본다"며 "조사가 되는대로 국민들에게 밝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가조작이나 BBK 실소유 문제에 있어서는 검찰이 밝혀주길 요청한다"면서 "한점의 부끄럼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후보 등록을 할 때 검찰의 수사 발표가 안되면 기소할 때라도 발표해야 한다"며 "답답하지만 (그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역사를 10년이나 20년 후퇴시키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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