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108엔 붕괴…2년5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23 12:01

(상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23일 10시 50분(현지시간) 현재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7.89엔을 기록, 지난 200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967달러로 유로화 출범(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올해 들어 유로화에 대해 11.7% 하락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 상승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하자 빚 청산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전망치 하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약달러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 시장 분석가인 스테펜 핼머릭은 "미국의 경기침체는 사실상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한 만큼 달러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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