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1.23 08:07

한은, 3분기 17억달러 기록..국내에서의 외국인 카드 사용은 감소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사용금액 역시 최대를 기록해 해외에서의 국민들 씀씀이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민들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7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8%나 늘어났고 사용자 수도 201만명으로 6.8%가 늘었다.

1인당 사용금액도 846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81달러보다 24.3%가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지난해 1/4분기 10억4600만달러로 처음 10억달러선을 넘어선 뒤 올들어서도 1/4분기 14억500만달러, 2/4분기 15억1900만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인당 사용금액도 지난해 4/4분기 703달러로 처음 700달러선을 돌파한 뒤 1/4분기와 2/4분기 712달러를 기록한 뒤 3/4분기에 처음으로 8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용자는 지난 2/4분기 213만3000명에서 3/4분기에는 200만9000명으로 줄었다.


한은은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여행객들의 씀씀이도 커지면서 사용금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3/4분기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3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3%가 증가해 외국인의 국내 입국자 수(167만명)의 2.2배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줄었다.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가 감소했다. 사용자 수 역시 123만명으로 14.6%가 줄었다.

1인당 사용금액은 449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2%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관광이나 취업 목적의 중국인 방한객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객이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6%가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금액이나 사용자 수는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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