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도부, 통합 관련 '고심'…정동영 회견 안해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김성휘 기자 | 2007.11.22 17:53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정동영 후보와 신당 지도부는 향후 행보와 관련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22일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정 후보가 범여권 통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취소됐다.

신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당 최고위원회는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과 통합을 담당했던 통합협상위는 결산 회의를 거쳐 통합 무산 과정을 최종 정리했으며 이를 이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상태.

정 후보는 최고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갖고 앞으로 범여권 통합과 후보단일화 추진 전망에 대해 밝힐 예정이었다.


신당측은 기자회견 여부를 확정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최고위원회의 등 당 지도부의 입장 정리가 쉽지 않자 일단 '숨고르기'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측과 논의도 일단 결렬됐다.

양측은 당초 오는 23일(금요일) 두 후보가 스탠딩 TV 토론을 하자는 데 합의하고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했지만 논의주제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관계자는 "문 후보측에서 참여정부 공과와 정동영 후보의 사퇴 문제를 TV토론 주제로 갖고 왔다"면서 "국민 앞에서 연대의 필요성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보다 자신들의 관심사만 잡고 있어 합의를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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