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남북국방장관회담 잘 될 것"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7.11.22 16:35

"차기 정부도 남북관계 도외시할 수 없을 것"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오는 27일 열릴 남북국방장관회담에 대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국방장관회담도 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회담이기 때문에 총리회담 합의사항을 성실히 지켜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국방장관회담에서 직접 열차 수송 등에 관한 군사보장 문제를 (합의)할 지, 한 단계 낮은 회담에서 할 지는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 보고된 제1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위원이 참여한 심의위원회 등에서 광범위하게 의견수렴을 거쳤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큰 변화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장관은 "우리가 이번에 내놓은 기본계획 외에도 정부는 각 부처별로 12가지 (미래) 계획을 발표한다"며 "일정 정도 예측가능한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사안을 감안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도 원만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남북관계는 경제성장, 발전 동력 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므로 차기정부도 남북관계를 도외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획이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국민적, 국익의 관점에서 충분히 존중되어야 하고 존중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문산~봉동간 화물열차를 매일 1회 운행하기로 남북이 이날 합의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물동량 부족 우려가 기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받게 될 3% 지하광물 운송도 철도를 이용할 수 있고, 인도적 지원물자와 경공업 원자재 등도 이용할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바라봐야 하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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