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1.22 15:59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22일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BBK와 관련해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MBC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 앞서 사전에 배포한 원고에서 "지난 6년간 가장 열심히 조사했을 피해당사자들이 저에게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 왜 정치인들이 문제를 삼나.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이면계약서가 있다면, 왜 지난 3년 반 동안 내놓지 않고 감옥에 있다가 불과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있다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겠나"라며 "이 땅에 법이 살아 있다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BBK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드러낸 반면, 자녀 취업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를 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저를 둘러싼 이야기로 시끄럽다는 것"이라며 "자녀 취업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선전이 네가티브 선거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나라의 미래를 놓고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잘 보이질 않는다"라며 "상대에 대한 험담과 부정적 이야기들로 대선 정국을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저처럼 1년 넘게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후보도 일찍이 없었다"라며 "심지어 정부기관이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개입했지만, 그 중 단 한 가지도 확실하게 사실로 나타난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은 2002년보다도 더 심하게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음해와 정치공작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를 오히려 잃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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