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李후보 뭔가있다' 걱정"-조갑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1.22 14:34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 홈페이지 글

한나라당 고위인사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뭔가 있다. 검찰이 절대로 이 후보에 대해 유리한 수사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은 21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www.chogabje.com)에 올린 '이명박의 아슬아슬한 외통수 게임'이라는 글에서 최근 만난 한나라당의 한 고위직 인사가 이 같은 말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조 전 사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고위인사는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절대로 이 후보에 대해 유리한 수사 발표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가조작 혐의는 없다고 봅니다만, BBK의 실소유주라는 사실만 확인되어도 거의 치명적입니다. 이 후보가 퇴로 없이 너무 단정적으로 부인해왔습니다. 어디까지 따라가야 할지 저도 고민입니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대해 조 전 사장은 "겉으로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결백 주장에 대해 단 한 사람의 이견도 없이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라며 "진상을 알고 확신을 가진 채 따라가는 사람보다는 무작정 따라가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사장은 또 "한나라당 바깥의 사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고 전제한 뒤 "여론조사에선 국민들의 상당수가 이 후보의 관련설을 믿는 것으로 나오고 언론보도를 종합해봐도 BBK와 이 후보가 무관한 것 같지는 않다"고 이어갔다.

그는 특히 "김경준씨의 사기행각을 인정한다고 해도 폭로의 내용과 한나라당측의 반박을 비교하면 폭로 내용에 더 수긍이 가는 대목들이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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