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금융시장 불안, 건전한 조정과정"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11.22 14:00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해외요인으로 인한 영향, 그동안의 다소 지나친 쏠림현상이 건전한 조정을 받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국내금융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선진국시장의 불안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동성확보와 이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고 있으나 간접투자문화 정착으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주요 이머징마켓 주가 움직임 및 주가수익률(PER) 등을 감안하면 아직 상대적인 투자유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현재 주가상승률(2006년말 대비)은 중국과 인도가 각각 96.9%와 42.4%인 반면 우리나라는 32%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또 "채권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공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20조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채권시장에서 비슷한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나친 원화절상 기대가 다소 완화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과정으로 본다"며 "원화는 올해 다른 경쟁국 통화에 비해 절상률이 낮은 편이어서 우리 상품의 상대적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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