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해외투자자 대상 롱·숏 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1.22 12:49

헤지펀드 전략 활용, 해외서 자금 모아 100% 국내 시장에 투자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헤지펀드의 전략을 구사하는 토종 펀드가 출시됐다.

신영증권은 22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시장에 100% 투자하는 롱·숏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롱·숏이란 기대수익률이 높은 증권을 사고 낮은 종목을 파는 매입매도(long·short) 전략으로,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매매기회를 포착하는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이다.

신영증권은 이미 이 펀드를 위해 지난해 6월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에 관련 법인의 등록을 마쳤다. 1년 6개월여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가는 이 펀드의 운용은 신영증권의 자회사인 신영투신운용에서 맡는다.

신영투신은 가치 투자를 표방하는 운용방식에 따라 헤지펀드 중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롱·숏 전략을 활용한 국내 펀드들은 일부 있었지만, 국내 회사가 해외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이 펀드는 해외투자자를 위한 일종의 ‘수출용 헤지펀드’로서, 한국 증시에 투자를 원하는 해외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는 현행 규정이 개정될 때까지 주식 공매도 대신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이용해 헤지를 하게 된다.

한편 신영증권은 이번에 출시한 롱·숏펀드 외에도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과의 공조관계를 이뤄 펀드오브헤지펀드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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