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증시 직접투자 여전히 유효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22 10:46
중국 개인 투자자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 허용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중국은행(BoC) 고위 관계자를 인용,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장 얀링 BoC 부사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본토 거주 개인 투자자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 계획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허용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부사장은 또 "뒤늦은 후회지만 직통열차 계획을 보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했다"며 충분히 준비한다면 본토인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는 본토와 홍콩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승인 즉시 직접 투자가 가능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외환 당국은 8월20일 톈진의 BoC 지점을 통한 본토인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를 연내 허용하는 이른바 '직통열차' 계획을 발표했다.

본토인의 투자를 늘려 홍콩 증시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었지만 홍콩 증시로 과도한 자금이 몰릴 경우, 본토와 홍콩 양쪽 모두의 재정시스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외환 당국은 사실상 홍콩 증시 직접 투자 방침을 철회했다.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3일 직접 투자 연기를 시사했다.

이에 외환 당국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 허용 발표 이후 47%나 뛰며 과열 조짐을 보이던 홍콩 증시 급등세도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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