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삼성電와 디지털 X레이 디렉터 공동개발(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1.22 10:36

내년 1분기부터 양산... 삼성과 공동판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업체인 ㈜바텍(대표 노창준)은 22일 삼성전자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텍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TFT 기술과 바텍(www.vatech.co.kr)의 엑스레이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17인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el X-ray Detector; FPXD)를 개발했다. 바텍 관계자는 "의료기기 회사들의 평가가 마무리된 상태로 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치과 분야뿐 아니라 일반 의료기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는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DR)의 핵심부품 중 하나로 흉부용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7인치 모델이다.

국내 수요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이 제품은 기존 렌즈방식의 디텍터보다 낮은 피폭에 높은 해상도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고가라는 점 때문에 시장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지 못했었다는 것이 바텍의 설명이다.

바텍은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필름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는 시점이고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적용한 엑스레이 장비가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창준 바텍 대표이사는 "이번 삼성과의 공동개발 및 판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각각의 전문성을 결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한 모범적인 상생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진단장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화에 대한 주도권을 한국이 장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이용한 디지털 엑스레이장비는 세계적으로 연간 1만대 가량 생산되며 20%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필요한 디텍터는 소수의 업체로부터 공급되고 있어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생산은 포토패널은 삼성전자에서, 엑스레이 파트 및 최종조립은 바텍에서 담당한다. 양측은 삼성전자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되 시장을 구분해 공동 판매키로 했으며 향후 동일한 방식으로 동영상 제품 등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바텍은 생산 설비 투자에 약 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신제품만으로 내년에 800억원, 이후 안정적으로 연 2000억대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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